총리실 “실무적으로 알아본 적은 있지만 방문 결정한 바 없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3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려다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29일) 오후 여성가족부 과장이 찾아와 ‘30일 총리 방문일정이 있다. 시간은 총리실에서 따로 연락갈 것’이라고 말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인 소장은 이어 “외교부 2차관이 왔다간 후에도 한참동안 연락이 없어 오후 6시30분쯤 총리비서관에게 전화 걸었더니 일정 논의과정에서 다른 일정으로 변동돼 30일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총리 일정은 취소가 됐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는 외교부 1·2차관이 서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나눔의집을 각각 찾았다가 “우리에게 상의도 없이 정부가 합의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반발을 산 점 등을 감안해 방문시기를 다시 조정할 필요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총리가 나눔의 집을 갈지도 몰라 실무자 차원에서 알아본 적은 있지만, 총리실 차원에서 나눔의 집 방문을 결정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연말 국군장병 위문차 충주에 있는 공군 19전투비행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