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 ‘수소탄 핵실험 성공’ 대대적 홍보

북한 매체들, ‘수소탄 핵실험 성공’ 대대적 홍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06 14:59
수정 2016-0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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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램 방영도… 핵실험의 당위성 홍보

북한서 규모 5.1 지진 발생. YTN 캡처.
북한서 규모 5.1 지진 발생. YTN 캡처.
북한 매체들은 6일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당국의 발표 내용을 주요 뉴스로 소개하며 ‘수소탄 선전’에 나섰다.

관영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평양방송은 북한 당국이 핵실험 실시에 대해 발표하기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한국 시간 오전 11시30분) ‘특별 중대 보도’가 있을 것이라며 사전에 예고했다.

방송들은 예고 보도에서 “전체 조선 인민에게 알린다. 주체 105(2016)년 1월6일 낮 12시(이하 북한의 ‘평양시’)부터 특별 중대 보도가 있겠다”는 고지를 두 번이나 하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 시간 뒤인 낮 12시 각 방송들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첫 수소탄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역사적인 명령을 하달’을 제목으로 ‘핵실험 성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전했다.

아나운서들은 “첫 수소탄 시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강조하며 핵실험의 의의와 이유 등을 강한 어조로 읽어 내려갔다.

중앙통신도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이라는 제목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전문을 내보내며 당국의 핵실험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중앙TV는 성명 발표 본 방송이 나간 지 1시간 뒤에 내보낸 재방송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탄 시험 최종 명령서에 서명하는 장면과 서명 내용을 배경 화면으로 내보내며 핵실험이 김 제1위원장의 명령으로 진행됐음을 거듭 알렸다.

이후 중앙TV는 북한의 지하 핵실험과 로켓 발사 역사 다룬 특집 프로그램 ‘위대한 우리 당에 영광을 드린다’를 방영하며 핵실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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