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의의 수소탄 틀어쥐어…병진노선 관철할 것”

북한 “정의의 수소탄 틀어쥐어…병진노선 관철할 것”

입력 2016-01-07 11:06
수정 2016-0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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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어느 나라도 구원·동정하지 않았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 이튿날인 7일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 실행에 발광하면서 무모하게 날뛸수록 당의 병진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논설에서 “수소탄 시험, 수소탄 보유는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로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미국의 핵위협 공갈을 받는 우리나라를 그 어느 나라도 구원해주려고 하지 않았고 동정하지 않았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엄혹한 현실에서 자기 운명은 오직 자기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심장깊이 새기게 되었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에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쥐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공화국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밖에 있는 나라”라며 “우리 공화국의 수소탄 시험은 어느 국제법에 비추어보아도 위반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면의 다른 글에서는 “미국은 각종 핵무기를 가지고 지금껏 우리를 위협공갈하였으며 ‘전략적인내’ 정책의 ‘승리’를 꿈꾸어왔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도 수소탄이 있다. 미국의 ‘전략적인내’ 정책은 종국적 파멸을 맞이하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이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위협과 공갈, 더우기는 미국이 우리를 오판하고 실행해오던 ‘전략적인내’ 정책에 대한 대답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개면 가운데 5개면을 전날 실시한 수소탄 실험 관련 보도에 할애했다.

1~2면에는 실험 명령서에 서명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진과 정부 성명을 담았고, 3, 4, 6면에는 간부나 일반 주민의 반응, 수소탄 소개글 등을 실었다.

‘우리민족끼리’나 ‘조선의 오늘’과 같은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도 이날 수소탄 실험에 대한 각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실었다.

평양시인민위원회 국장 김옥동은 “원자탄에 이어 수소탄까지 보유한 우리 공화국을 감히 건드릴 자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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