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투입론’ 부상

더민주,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투입론’ 부상

입력 2016-01-11 02:20
수정 2016-01-11 02: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청래, 9일 정동영 만나 더민주 복당 요청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조기 선대위 구성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상임고문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더민주가 10일 저녁 문 대표 주재로 개최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당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손 전 고문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요청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당 상황이 지금 임계점에 달했다.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손 전 고문밖에 없다”며 손 전 고문의 복귀를 추진하자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이 과거 당 대표로서 2008년 총선과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두 차례 야권 통합을 끌어낸 적이 있는데다 호남 민심도 손 전 고문에게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어수선한 야권의 화합을 도모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손 전 고문이 확실한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기 위해 공동 선대위원장이 아닌 단일 선대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이 정계를 은퇴해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과연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겠느냐는 회의적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고문은 2014년 7·30 재보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중이다.

손 전 고문은 현실정치 참여 문제만 나오면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몸이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더민주 뿐만 아니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당’에서도 영입대상으로 올려놓고 있는 상태다.

손 전 고문 측은 “당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관련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며 “당 상황이 어렵다보니 나온 얘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전북 순창을 찾아 정동영 전 의원을 4시간 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정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의 더민주 입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고향인 전북 순창에 내려가 사실상 칩거생활을 해왔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전주 덕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