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효과? 탈당 주춤…박영선·정운찬 거취가 최종고비

김종인 효과? 탈당 주춤…박영선·정운찬 거취가 최종고비

입력 2016-01-18 13:37
수정 2016-0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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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잔류 쪽 무게 관측…“이번주내 결정” 주변인사들 전해

분당 사태를 맞아 휘청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효과’를 보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삼고초려로 김 위원장이 14일 전격 영입돼 문 대표의 조기사퇴를 기정사실화하며 ‘원톱 리더십’ 구축에 나선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을 앞지르는 등 당이 다소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 나타나면서다.

그러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거취에 따라 분당 국면은 확산일로냐 수습이냐의 기로에 설 전망이어서 이들의 선택이 중대변수로 떠올랐다. 이들 두 사람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면 김 위원장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1차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더민주 전북 의원들은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고 잔류를 선언했다.

회견에는 전북 의원 총 11명 가운데 이미 탈당한 유성엽 김관영 의원을 제외한 9명 전원이 참석했다.

광주 광산을의 이용섭 전 의원이 복당한데 더해 탈당을 사실상 ‘예약’하고 시기만 남겨둔 광주·전남 의원들의 후속 이탈 움직임도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 변수 등으로 인해 멈칫 거리고 있다.

당초 전남의 김영록 이윤석 김승남 이개호, 광주의 박혜자 의원 등 광주·전남 의원 5명이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반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결행한 김승남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좀더 시간을 갖고 탈당 시기를 결정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탈당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 지역 의원들 내에서도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을 것을 선언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문 대표측 핵심인사는 “전체적으로 당이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나와 김 위원장 인선과 관련, “저희에게는 큰 선물”이라며 “탈당 러시가 진정되는 등 새로운 전환과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였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김 위원장을 필두로 계속 이어지는 인재영입은 그 어떤 당도 결코 넘볼수없는 ‘넘사벽’(넘기 힘든 4차원의 벽)”이라며 “본산지인 호남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민심도 당의 변혁에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원내대표와 정 전 총리가 거취를 놓고 막판 장고 중인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금주 안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게 야권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두 사람 모두 김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이지만, 안철수신당으로부터도 대표직 제안 등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일부 주변 인사들에게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인사가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패권 청산주의 패권 의지를 지켜본다고 한 만큼, 선대위 및 총선기획단 등 후속인사가 결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박 전 원내대표와 만나 잔류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합류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가 이번주 안으로 사퇴할 경우 탈당의 명분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신당행을 택하는 것보다 당내에서 잔류할 경우 ‘공간’이 작아질 수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정 전 총리도 말을 아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 진출과 관련,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어디로 갈 것이냐를 생각하는 게 너무 이르다”는 신중론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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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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