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일부 지역 ‘자객공천’ 두고 신경전

더민주-국민의당, 일부 지역 ‘자객공천’ 두고 신경전

입력 2016-03-09 15:58
수정 2016-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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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대상 발표 정치 도의 아냐” vs “전략공천설로 회유·협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천심사 결과가 속속 베일을 벗으면서 상대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이른바 ‘자객공천’을 둘러싼 양당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민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9일 S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7일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겨냥해 ‘수구진박 및 친노패권·무능86’ 명단을 공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 도의상 안 맞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공천은 각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지금 뚜껑도 안 열었는데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건 다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특위는 ‘수구진박 세력’으로 새누리당의 한선교(경기 용인수지)·홍문종(경기 의정부을)·김을동(서울 송파병)·윤상현(인천 남구을)·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의원을, ‘친노패권·무능86 세력’으로는 더민주 이해찬(세종)·이목희(서울 금천)·정청래(서울 마포을)·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을 거론했다.

국민의당도 더민주가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자객공천설과 함께 회유설도 퍼뜨리며 혼란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반격했다.

문병호 의원은 더민주 전략공천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영입인사로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온 박주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야권통합을 위해 보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봐주기인가, 회유 공작인가”라며 반발했다.

문 의원은 “더민주는 야권통합과 연대를 가장 강하게 반대하는 제 지역을 표적으로 전략공천설을 퍼뜨리고 있다. 한마디로 저를 떨어뜨리겠다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건 총선·대선 승리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야권의 창조”라며 “‘뭉치면 산다’ 식의 선거공학적 통합이나 연대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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