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혔나” 공천지역 발표, 공관위원 중 황진하만 빠져

“미운털 박혔나” 공천지역 발표, 공관위원 중 황진하만 빠져

입력 2016-03-11 15:23
수정 2016-03-11 15: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관위원 맨 마지막에 발표한다더니…황진하 제외 전원 공천 완료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결과 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 중 유독 황진하 사무총장 지역구만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발표된 3차 경선 지역 및 단수추천 대상 명단에서도 황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파주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관련,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의 공천 결과 발표를 늦추는 데 대한 설명으로 공천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에 대한 발표를 맨 마지막에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외부위원을 제외한 공관위 구성을 살펴보면 이 위원장 본인과 김회선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밝혀 공천 대상이 아니며,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각각 이미 공천 결과가 확정된 바 있다.

사실상 20대 출마 예정인 공관위원 중에 황 사무총장만 누락된 셈이다.

황 사무총장은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함께 공관위 내에서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황 사무총장의 공천 결과 발표 지연이 최근 이 위원장과 김 대표가 최근 공천 관리 기준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황 사무총장이 전날 이 위원장의 독자적인 회의 운영 등을 이유로 들며 공관위 참여 중단을 밝히면서 공관위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어서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