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곳곳서 낙천 후폭풍…“김종인, 독재적 리더십”

더민주, 곳곳서 낙천 후폭풍…“김종인, 독재적 리더십”

입력 2016-03-16 10:15
수정 2016-03-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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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배제 인사들 반발…이해찬 배제엔 불출마 의원도 비난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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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와 정청래 의원 등이 배제된 것을 두고 친노진영이 정면 반발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는 “대안없는 물갈이”라는 비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공천 탈락자들도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비례대표 선정 작업을 두고도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 “과도한 컷오프, 집토끼 놓친다” =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공천 작업을 두고 “잘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지는 않는 기류가 우세하지만, 불출마 의원이나 컷오프 의원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불출마 방침을 정한 김용익 의원은 16일 CBS라디오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겨냥해 “독재적 리더십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가 지금까지는 8대2 정도로 잘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전 총리와 정 의원을 (컷오프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정무적 판단이라고 만 설명했다. 그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는 것인데, 모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을 잘라서 들어오는 중도층이 있을지 의심스러운 반면, 우리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조짐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천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보이지않는 손이) 누구인지 하는 소문이 당내에 아주 많다”고 했다.

1차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임수경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서 “국보위 출신 김종인을 데려왔을 때는 국보위식으로 할거라고 예측했어야 했다”는 글을 리트윗했다.

공천을 받은 의원들 중 일부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서울 서대문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우상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김 대표가 지금까지는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전 총리의 공천배제를 두고는 “친노의 좌장을 친다는 명분에 집착해 과도한 컷오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에는 이 전 총리 말고 대안이 없다. 대안 없이 후보를 자르는 것은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노 지지자들의 반발은 감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 의원의 경우 재심에서 살려줘 경선을 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공천탈락자 항의시위도…비례심사 두고도 ‘뒷말’ = 공천 탈락자들 가운데서는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남양주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조광한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략공천된 것에 반발,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갖기로 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조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노무현정부 비서관이 박근혜정부 비서관에게 밀려났다”며 “추악한 권력다툼 과정에서 유명해졌다고 전략공천을 한다면 우리 사회의 가치 기준은 어떻게 되나”라고 남겼다.

비례후보 심사 작업 역시 시끄럽긴 마찬가지다.

청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이신혜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심사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비판하는 회견을 연다.

더민주는 전날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에 대해 자격을 박탈했지만, 다른 특정후보에 대해서도 공관위 관계자가 노골적으로 심사 준비를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공정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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