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위 검열단 “천안함사건 북소행설은 억지” 주장

北국방위 검열단 “천안함사건 북소행설은 억지” 주장

입력 2016-03-26 14:27
수정 2016-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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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담화…“섬멸적 보복전 초래하게 될 것” 위협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은 천안함 피격사건 6주기를 맞아 26일 천안함 칩몰 사건에 대한 ‘북한 소행설’은 궤변이고 억지이며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 검열단은 이날 ‘세상 망신인 줄도 모르고 꿰진 모략 북통을 두드려대는 대결광신자들의 광대놀음’이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아직까지 천안호 침몰사건을 ‘북의 소행’이라고 우겨대며 불신과 적대, 대결과 충돌을 고취해대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는 궤변이고 억지이며 용납 못할 도발로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검열단은 “박근혜(대통령)가 떠드는 ‘북소행설’은 터무니없는 날조와 모략극인 것으로 하여 오늘 이 시각까지도 무수한 의혹과 거센 반발을 초래하는 화근으로 되고 있다”면서 “천안호 침몰사건이 ‘북의 소행’이라는 다 꿰진 북통을 계속 두드려대는 근저에는 북과 남 사이를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적대와 대결 관계로 만들어 놓자는 흉심이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괴뢰들이 미국 상전과 야합하여 남조선의 동, 서, 남해에서 우리의 핵심부 타격을 노린 대규모 련합(연합)해상기동훈련을 벌려놓고 있는 시점에서 천안호 침몰사건을 계기로 어떤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겠는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야만적인 제재와 전대미문의 군사적 도발에 따른 극악무도한 제도전복까지 노리고 있는 미국과 괴뢰들의 책동은 섬멸적인 보복전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사건을 조사할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해오고 있으나 검열단의 구체적인 존재와 역할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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