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차가연’에 공식사과…“관계자 징계·심의 강화”

tvN, ‘차가연’에 공식사과…“관계자 징계·심의 강화”

입력 2016-04-12 17:57
수정 2016-04-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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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사회에 경종 울리는 목적 달성…고소 취하”

한부모 가정 자녀 모욕 혐의로 개그맨 장동민과 함께 피소됐던 tvN이 고소 주체인 ‘차별없는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에 ‘차가연’은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tvN은 12일 이 단체에 이명한 본부장 명의의 사과문을 보내 “우리 사회에 편견이 존재함에도 이를 소재로 풍자하려 했던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관련자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자체 심의 규정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부모 가정 여러분의 마음에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여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tvN 관계자는 “이명한 본부장이 ‘차가연’ 관계자와 직접 대면해 사과하고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차가연’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취지였다”며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판단되어지는 바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가연’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 출연한 장동민과 조현민, 황제성이 “양육비 받았나보다” “지애비 닮아서 여자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네” 등 한부모 가정 아동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사를 여러차례 했다는 점을 들어 세 개그맨과 담당PD, 작가, tvN 대표 등을 고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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