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NAI 창간…기사 속 정보원·주제 분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에 대한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 ‘NAI’(News Big Data Analytics & Insights)를 창간했다고 18일 밝혔다.창간호에서는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6년간 8개 중앙지와 자매지의 정치·사회·경제면에 보도된 기사 약 150만건 속에 등장하는 정보원과 주제를 분석했다.
정치 분야 정보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첫해인 2003년을 기점으로 정당 대변인에서 대통령으로 중요도가 옮겨갔다.
경제면은 전반적으로 ‘기획재정부’, ‘금감위’(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관료가 중시된 가운데 2001∼2007년은 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사회면에서는 2000년을 전후로 중요한 정보원이 정치인에서 교육부로 바뀌었다.
2000년 이전에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 비중이 높았다가 이후에는 ‘교육부’를 인용하면서 특목고나 사교육, 대학입시, 등록금 등 주제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의 주제별로 보면 정치면에서는 한국의 지정학적 요인을 반영해 ‘미국’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외에도 ‘소련’, ‘일본’, ‘북한’ 등 주변국도 자주 인용됐다.
사회면에서는 매체별로 선호하는 주제가 뚜렷이 달랐다. 한겨레신문은 ‘노동자’, 서울신문은 ‘공무원’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면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까지는 ‘미국’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지만 2009년부터 ‘중국’이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또 1996년까지는 ‘중소기업’이 중시됐다가 2009년부터는 ‘소비자’가 부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