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은 경청모드…국정반전 계기 잡을까

朴대통령, 오늘은 경청모드…국정반전 계기 잡을까

입력 2016-04-26 10:29
수정 2016-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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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말씀듣는게 중요”…소통의지 밝히며 여권단합 강조할듯개혁공감대 확산 및 안보상황 공유 전망…각론해법은 미지수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낮 청와대에서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새누리당의 4ㆍ13 총선 패배로 떨어진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선거에서 여당이 예상외로 크게 패배,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만들어졌고,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첫 소통 행보라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이를 기반으로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실제투표에서 ‘정권 심판’을 앞세운 야권이 승리하면서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는 메시지를 지난 1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밝혔다.

일단 정치권 안팎에선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리더십’을 지적하면서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하고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새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국회 심판론이라는 단선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치(協治)해야 하고, 수평적 당청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새누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다 구체화할 경우 소통 행보를 계기로 국정수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부실기업 구조조정 추진시 실업대책 마련, 세월호 특별법 개정, 국정 교과서 철회 등 야당의 공세적 이슈 제기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일단 “바꾸라는데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하겠는가”(청와대 관계자)라는 분위기다. 민의수용이란 뜻을 밝힌 만큼 변화 요구에 대해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당청관계 개선을 비롯한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선 위기 극복을 위한 여권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참모는 “위기일수록 당청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손가락질하기보다 뭉치는 게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행사 자체가 민의를 듣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점에서 특정사안에 대해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청와대 참모들은 전망했다.

법안의 경우 여야의 입장이 우선 정립돼야 하고 인적 개편을 포함한 국정 쇄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경청’에서 찾는 분위기다. 한 참모는 “대통령께서 많은 분을 만날 때 여러 말씀을 듣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46개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사전환담을 하고 오찬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행사 자체도 박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도 대거 행사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국정과제에 흔들림없이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만큼 개혁과제 추진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 등 안보 상황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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