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실장 이원종 “반기문과 고향이 같은 정도”…朴대통령과 가교 역할 관심

靑비서실장 이원종 “반기문과 고향이 같은 정도”…朴대통령과 가교 역할 관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6 09:17
수정 2016-05-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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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원종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원종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하면서 이 비서실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이의 인연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 비서실장은 “고향이 같은 정도”라면서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실장이 잠재적 대선주자인 반 사무총장과 박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이런 역할까지 고려해 이 실장을 발탁했는지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이런 관심은 반 총장이 지난해 가을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했던 과거와 맞물려 있다.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여의도의 주목이 커지는 것과 맞물려 대중적 지지도를 가진 대선 주자가 없는 친박계에서 지난해 11월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론’(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언급)이 제기되면서 반 총장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크게 달아올랐다가 이후 잠잠해졌다.

문제는 4·13 총선 패배로 여권의 대선 후보군이 상당한 타격을 받으면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시점에 박 대통령이 충북 출신의 비서실장을 임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실장이 이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정치권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실제 이 실장이 신임 인사차 청와대 춘추관에 방문했을 때 언론에서 나온 질문 가운데 하나도 반 총장과의 인연이었다. 이 실장과 반 총장은 각각 74세, 72세로 비슷한 연배인데다 고향이 충북으로 같다는 점에서다.

학력으로 보면 이 실장은 주경야독을 통해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반 총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오는 등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둘 다 각자의 분야에서 화려한 관료 경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동향으로 교류가 있을 법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두 사람 모두 충청인 모임인 청명회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두 사람이 나름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실장은 춘추관 방문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두터운 인연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두텁다고는 하는데 같은 고향인 정도”라며 “각별하게는 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른 충청 포럼의 한 인사도 “두 분간 인연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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