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혁신구상은…“특권포기 실천” 보수혁신 2라운드

김용태의 혁신구상은…“특권포기 실천” 보수혁신 2라운드

입력 2016-05-16 13:50
수정 2016-05-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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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 포기·출판기념회금지·원구성 지연시 무임금”

”“혁신위 인선 이번 주 마무리…외부인사로 채울 것”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은 지난 해까지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당 쇄신작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총선 참패 후 당 재건 및 혁신과업의 총책임자로 나서게 된 그로서는 이번이 보수혁신 2라운드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 때문에 목전에 닥친 당내 현안은 물론 앞서 보수혁신위에서 시도했지만 빛을 보지는 못했던 혁신과제들도 이번에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혁신위때 추진했던 과제들을 이번에 당연히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금지 입법화, 원구성 실패시 세비 지급 금지 등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불체포 특권 포기를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께서 가장 관심 가지신 것을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다들 특권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니 이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김 위원장은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의 창구로 간주돼온 출판기념회 금지에 대한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혁신안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실천할지 말지만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선택지가 없다. 실천 안하면 망한다”며 실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혁신위가 만들었던 혁신안을 계승·발전시키는 것과 더불어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

현행 집단지도체제의 개편이나 당권·대권 분리, 탈당파 복당 같은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일단 현안에 대해선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 체제가 확정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제대로 체제도 갖추기 전에 말만 앞세우다가 당내 분란만 일으켜 혁신과제를 관철시키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보고, 당내 여론 수렴을 거쳐 풀어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일단 이번 주내에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혁신위 구성은 내부 인사보다는 “가급적 외부인사로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박인사도 혁신위원에 포함할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친박비박) 걸 고려할 수 없다”며 계파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뼈를 깎는 혁신의 각오와 실천을 거듭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새누리당이) 망하기 직전이기 때문에, 아니 이미 망해버렸기 때문에 저도 사실 모든 것을 걸었다”며 “하다가 죽으면 모를까 진짜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우리당 기준으로 혁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국민이 생각하는 답을 향해 좌고우면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구성에 대한 전국위 추인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혁신안을 만들것이고 당에서 반드시 추인할 걸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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