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두환, 5.18 앞두고 입 열면 안된다…국민들에 상처”

우상호 “전두환, 5.18 앞두고 입 열면 안된다…국민들에 상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17 09:57
수정 2016-05-17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군기반장’ 우상호
’군기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발포 책임이 없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면 그때 총 쏜 군인들이 알아서 쏜 거냐? 그 많은 사람들이. 몇 백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럼 그때 이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거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렇게 5.18 직전에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실은 서울에 있던 전두환 그 양반이 직접 “몇 중대 몇 소대 총 쏴” 이렇게 직접 지시는 안 했겠죠. 그건 현장에서 했겠죠”라면서도 “그러나 유사시에는 발포해도 좋다는 정도의 말하자면 허락을 하고 군인들을 내보냈으니까 밑에서 현장 상황 판단해서 현지 지휘관들이 발포를 했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또 그렇게 면피 하려고 그렇게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지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그 양반, 그분 얘기 그만하시죠. 저도 화나니까”라면서 “정말 5.18 앞두고 그분들은 입을 열면 안 된다. 정말 국민들 상처주는 얘기”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대해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져서 나라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되나 걱정이 좀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