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민주, 개방형으로 경쟁해 대선후보 만들어야”

박영선 “더민주, 개방형으로 경쟁해 대선후보 만들어야”

입력 2016-05-27 09:16
수정 2016-05-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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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도전을 시사한 것에 대해 “지금 더민주는 얼마나 개방형으로, 열린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 국민이 바라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갈 것이냐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반 총장의 출마시사 발언이) 물론 예상된 일이었긴 하지만 (야권의 대선구도에) 영향이 없진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총선 후 새누리당이 침체돼 있는데, 이를 탈피하기 위한 효과도 있을 것 같고, 지지자들 결집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쨌든 사무총장 자리에 있을 때는 사무총장으로서 충실한 임무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돼 곤혹스럽다고 한 것에는 “대권도전 시사 발언이 적절했느냐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의 쉼표가 아니겠느냐”고 관측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외교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랜 식견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은 참여정부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 저희가 만들지 않았나. 야당 의원들과도 인연이 많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8월말~9월초로 예정된 더민주 전당대회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당 대표 도전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시사한 발언으로 들린다”고 하자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헌법재판소가 전날 국회 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을 각하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국회의장이 마음대로 직권상정하는 나라가 없다.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예산안이 자동 부의되는 조항에 대해서는 “만약에 선진화법을 고친다면 그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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