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당 ‘혁신안’ 폐기 안돼…계파시대로 돌아가는 것”

우원식 “당 ‘혁신안’ 폐기 안돼…계파시대로 돌아가는 것”

입력 2016-05-29 12:58
수정 2016-05-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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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권력유지용 혁신안이란 주장은 혁신노력에 대한 모욕”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9일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 시절 마련했던 혁신안 폐기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다시 계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난해 혁신위가 내놓은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폐지 혁신안을 두고 최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원점으로 돌리려는 듯한 움직임이 나오자, 혁신안을 만드는 데 참여한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서 반대 뜻을 밝힌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혁신안을 한 번도 시행해 보지도 않고 폐기를 운운하고 있는 것은 정말 납득할 수 없다”며 “일부 수정은 가능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려면 우선 비상대책위와 혁신위간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일부에선 혁신위를 당시 대표의 권력유지용이었다고 하는데, 모든 혁신 노력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혁신안의 골자는 계파의 근거가 되는 줄세우기를 막고,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해 민생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결과를 없애려면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비례공천에서조차 혁신 공천 결정이 지켜진 적이 있는가”라며 “민생대표위원을 없애고 민생연석회의도 없애면 혁신의 후퇴라 말하지 않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생정당 시스템을 폐기하는 것은 난센스 중의 난센스이자 국민의 불신을 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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