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비반납 하기 싫으면 그만이지 시비거는건 옳지 않아”

박지원 “세비반납 하기 싫으면 그만이지 시비거는건 옳지 않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6-02 11:17
수정 2016-06-02 1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개사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밝힌 ‘세비 반납’ 방침을 비판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하기 싫으면 자기들만 안 하면 되지, 국민 요구를 받아들이는 국민의당에게 시비를 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여기(세비 반납)에 시비를 거는 것은 공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무노동·무임금 발언은 시의적절했고, 의원총회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세비 반납은) 사실상 당론으로 결정된 사항이란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안 대표는 법정 기일인 7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같은 날 세비반납 주장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 “유치하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자칫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신속하게 진화에 나섰다.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세비 관련 발언은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정치인들에게 가해지는 일반적인 반정치적 원리에 대한 원론적 입장이었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공개 사과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양당의 공조 위해서라도 자제를 하면서 상대 대표에게 품격있는 말씀을 오고 가야 한다. 우 원내대표의 사과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한다”고 받아들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