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투톱’ 문재인-김종인, 구의역 사고 대응 다른 이유는

더민주 ‘투톱’ 문재인-김종인, 구의역 사고 대응 다른 이유는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12 11:53
수정 2016-06-12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28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내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서로 다른 태도를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박 시장에게 훈수같은 당부를 하는 반면 문 전 대표는 딱히 박 시장을 옹호하고 나서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경쟁자인 박 시장을 최대한 보호하자는 취지고, 문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당내 라이벌인 박 시장의 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 8일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책임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소속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박 시장이 이번 사건의 수습부터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 사고 수습방안과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 시장에 대한 보호 차원이란 의미가 읽힌다.

당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기점으로 존재감이 약화하고 있는 박 시장 입장에서는 김 대표의 도움이 절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박 시장에게 우호적인 것과는 달리 문 전 대표는 조금 미지근한 반응이다. 최근 문 전 대표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 보좌진 없이 홀로 사건 현장을 방문해 추모했다. 하지만 구의역 사고에는 문 전 대표가 현장에 가지도 않았고 이렇다할 박 시장 옹호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여기엔 문 전 대표와 박 시장의 대권 라이벌 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박 시장의 정치적 존재감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와 박 시장은 협력적 경쟁관계인데다 서로 우호적”이라며 “문 전 대표가 현역 의원도, 지도부도 아닌 상황에서 현안을 하나하나 다 챙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구의역에 가지 못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만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 부위원장, 한강다리밑영화제 ‘한강모먼트.zip’ 시상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23일 ‘한강 다리밑 영화제’ 숏폼 영상 공모전 ‘한강모먼트.zip’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와 시상에 나섰다. 여름밤 한강에서 펼쳐지는 대표 문화행사인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나만의 시선으로 본 한강의 매력과 의미’를 30~60초 영상으로 담아 참여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SNS 업로드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순수 창작 작품을 제출했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예비심사를 거쳐 총 20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 작품들은 지난 9일과 16일 양일간 광나루·뚝섬·여의도 한강공원 3개소에서 상영됐다. 이후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5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이 발표됐다. 시상식에서 박 부위원장은 장려상 수상팀에게 상장을 직접 전달하며 “한강은 서울시민의 삶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공간으로,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한강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앞으로도 한강이 주는 감동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 하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 부위원장, 한강다리밑영화제 ‘한강모먼트.zip’ 시상식 참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