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안보리결의 위반, 평화위협”
정부는 22일 북한이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BM-25)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오늘 또다시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발사는 올해 초 4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지난 2개월 사이 6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계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대화 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지를 국제사회에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 고조의 원인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군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 2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고 1발은 400여㎞를 비행, 일부 성능 개선과 기술이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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