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설’ 北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건재…무수단 발사 주도

‘문책설’ 北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건재…무수단 발사 주도

입력 2016-06-23 09:33
수정 2016-06-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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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의 미사일 개발 이끈 핵심 인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ㆍ북한명 화성-10) 발사의 잇단 실패로 문책설이 제기됐던 북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인 전략군 대장 김락겸 동지가 맞이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9일 열린 제7차 당대회에서 진행된 제7기 제1차 전원회의를 통해 김락겸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했다.

당시 시점으로 북한이 무수단을 세 차례 시험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한 상황이어서, 김락겸이 발사 실패에 따른 문책을 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1발이 공중 폭발한 데 이어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에 쏜 미사일은 해안가에 추락했고, 오후에 쏜 미사일 1발은 또 공중에서 폭발했다.

김락겸은 당 대회 당시 당중앙위 위원에 이름을 올린 이후 한 달여 간 북한 매체의 공식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김락겸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과정에 여전히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김락겸은 김정은 정권의 미사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군부 인사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상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5년 12월에는 1년 10개월 만에 대장으로 초고속 발탁됐다.

2013년 말 기존의 ‘전략로켓군’을 확대해 창설된 전략군은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앞선 몇 차례의 발사 실패로 문책을 받기는 했지만 이번 여섯 번째 시험발사 과정에서 건재함을 보여줬고 이번 성공으로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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