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정배 사퇴, 대권행보에 영향…安, 당분간 휴식·상임위 전념

안철수 천정배 사퇴, 대권행보에 영향…安, 당분간 휴식·상임위 전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30 08:45
수정 2016-06-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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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9일 당의 총선 홍보비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동반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9일 당의 총선 홍보비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동반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내놓은 동반 사퇴 승부수가 향후 대권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 결정이 대권 행보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대표의 사퇴 결심은 전날 의총에서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기 전까지만해도 측근들이 예상치 못했다.

안 대표 측근 사이에서는 4·13 홍보비 파동을 수습하고 당 체제 정비를 마친 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얻은 ‘철수 정치’의 모습을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홍보비 파동이 안 대표가 강조해온 ‘새정치’ 구호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당의 비리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해온 입장에서 당내에서 불거진 선거 비리 의혹이 되려 부메랑이 돼 발목을 잡을 셈이다.

비판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데다 안 대표의 최대 지역적 기반인 호남 민심도 악화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한 측근은 “안 대표 본인이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리더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법률적인 부분은 당사자들이 재판으로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선택을 놓고 안 대표의 ‘새정치’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대표직을 던진 것은 기성 정치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승부수로 안 대표의 대권행보에도 상당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안 대표 측은 정기국회 등의 과정에서 수권정당의 기틀을 닦아 대권가도에 가속도를 붙이려는 계산이었다.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으나, ‘캐스팅보트’를 쥔 원내 제3당으로서 충분히 정치적, 정책적 실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기득권 타파를 통한 격차해소와 ‘일하는 국회’ 등 안 대표가 강조해온 비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실천적으로 옮길 수 있는 공간이 열렸던 셈이다.

그러나 안 대표는 실험을 본궤도에 올리기 전에 홍보비 파동의 쓰나미로 물러서게 됐다.

안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교문위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우선 안 대표가 ‘일하는 국회’와 교육혁명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겨냥해 대외활동을 서서히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번 선택이 홍보비 파동을 통해 남긴 부정적인 인식을 만회할지 단언할 수 없지만,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된 대응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안 대표의 색깔과 일치된 목소리를 내놓았던 국민의당이 개헌론 등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불일치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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