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다시피한 김정일 전처 성혜림 묘지, 누가 다녀갔나

버려졌다시피한 김정일 전처 성혜림 묘지, 누가 다녀갔나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6-30 09:55
수정 2016-06-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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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전처이자 장남 김정남의 생모인 성혜림의 묘가 사실상 방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혜림은 2002년 사망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트로예쿠롭스코예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러시아의 한 언론인이 최근 성혜림의 묘를 직접 둘러본 뒤 블로그에 올린 글과 사진을 인용해 “무덤 주변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가 하면, 봉분에는 잡초들이 무성하리만큼 길게 자라나는 등 벌초 흔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채 시들지 않은 붉은색 꽃 네 송이가 무덤 앞 상석에 가지런히 놓여 있어 누군가 최근에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RFA는 밝혔다. 봉분 앞에 세워진 검은색 화강암 묘비에는 한글로 ‘성혜림의묘’라는 글씨가, 그 아래에는 생존 시기(1937.1.24∼2002.5.18)가 각각 새겨져 있었다고 RFA는 소개했다. 또 묘비 뒤편에는 ‘묘주 김정남’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김정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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