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차관 “檢 ‘선민의식’ 없도록 노력…기소독점은 유지”

법무차관 “檢 ‘선민의식’ 없도록 노력…기소독점은 유지”

입력 2016-07-18 15:34
수정 2016-07-18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18일 “검찰이 ‘선민의식’을 가져선 안 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도한 권력독점, 선민의식, 우월의식을 기반으로 검찰 개혁을 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차관은 다만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가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 사건 같은 ‘부적절한 거래’의 원인이라는 오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나름대로 현행 제도상 법원의 재정신청 등 검찰을 견제·통제할 시스템이 많이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검찰은 조직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생각하는 게 아니다”며 “여러 제도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장(차관급)이 한 부처에 48개나 있는 게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검찰의 직급 체계를 일반 행정부처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일정 직급과 지위를 보장하는 건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