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출신 정의장, 이승만 추모식 참석…“나라 기틀 마련”

野 출신 정의장, 이승만 추모식 참석…“나라 기틀 마련”

입력 2016-07-19 11:28
수정 2016-07-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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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계를 꿈꾸는 선각자이자 나라 되찾으려 고군분투한 망명객”“이승만 희생과 헌신 위에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가 꽃피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51주기 추모식에 참석,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훌륭한 헌법의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에서 배출된 국회의장으로서 이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한 것 자체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추모사 역시 초대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표시를 담아 주목받았다. 국회 대변인실측은 정의장의 추모식 참석은 입법부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공식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추모 문제는 야당과 진보 진영에게는 정체성 문제와도 연관지어 늘 논쟁의 대상이었다.

연초 야당 내에서 빚어진 ‘이승만 국부론’ 논쟁이 대표적이다.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 창당 준빌르 하던 무렵인 지난 1월 당시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야당 내부에 정체성 논쟁이 불붙은 바 있고, 결국 안 의원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과오를 부인할 수 없다”며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야권 지지자들을 염두에 둘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터라 야당 출신 정의장의 이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과 추모사는 더 관심을 모았다.

정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전 우리 헌법을 볼 때마다 이승만 박사님과 당시 제헌의회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혜안과 통찰력에 경외의 마음을 갖는다”며 “제헌헌법에 담긴 정신과 내용 하나하나가 최고 수준의 완결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박사님의 청춘은 새 세계를 꿈꾸는 선각자의 삶이었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망명객의 삶이었다”며 “초대 대통령으로서 영광보단 전쟁의 화마를 물리치고 수습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걸어가셔야 했다”고 추모했다.

정의장은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어 보셨던 혜안과 겨레의 앞날을 노심초사 걱정하셨던 민족애가 없었다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 박사님과 선배 지도자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가 꽃 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박사님을 추모하는 마음은 오늘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추모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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