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 무용론 과시위해 전시예비물자 탕진”

“北, 대북제재 무용론 과시위해 전시예비물자 탕진”

입력 2016-07-29 09:29
수정 2016-07-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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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이후 휘발유·디젤유 가격 급등” 증언도 나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전시예비물자마저 탕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북한 당국은 올해 4월 전시예비물자를 보관하는 ‘4호 창고’의 휘발유와 디젤유를 농업부문에 먼저 돌려쓰라는 지시를 내려 현재 시·군들에 있는 전시예비물자 휘발유와 디젤유는 바닥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각 도 소재지들에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들도 인민군 군수동원총국 산하 ‘50호사업소’에 보관됐던 전시예비물자인 시멘트와 철강재들로 건설되고 있다”며 “50호사업소에 보관했던 휘발유와 디젤유도 상당량 소비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끄떡도 안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예비물자까지 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현지 간부들은 잘 알고 있다”며 “전시예비물자까지 모조리 축낸다면 앞으로 김정은 체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인지 간부들도 의문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말했다.

또 대북제재 이후 북한에서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종전보다 두 배로 뛰어올랐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다른 현지 소식통은 “양강도 혜산시 장마당들에서 올해 2월까지 휘발유는 kg당 중국 런민비 3.5위안(약 590원), 디젤유는 kg당 2.6 위안이었지만, 이달 28일 현재 휘발유는 kg당 7위안, 디젤유는 kg당 5위안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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