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 어떤 방식으로든 힘모아 반드시 정권교체”

문재인 “야권, 어떤 방식으로든 힘모아 반드시 정권교체”

입력 2016-08-18 11:42
수정 2016-08-18 12: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편가르기 정치, 나라 멍들게 하고 국민에 절망…DJ 통합의 정치 그리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지난 총선 과정에서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들 뜻을 함께 하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유지가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였는데 지금 야권이 분열돼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대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저희가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해마다 추도식 할 때마다 그리운데, 금년은 특히 더 그리운 것 같다”고 추모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정말 탄압을 많이 받았다. 옥고도 여러번 겪고 해외 망명도 하고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는데, 그럼에도 집권한 후 일체의 정치보복이 없었다”며 “상대편까지 다 끌어안는 정치를 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까지도 다 끌어안아서 남북이 하나 되려는 통합의 정치를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을 ‘네편 내편’으로 나누고 가르는 편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이럴 때 김 전 대통령이 했던 통합의 정치와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을 거치며 멀어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에 대해서)만 물어보십시오”라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향후 김 대표의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전날에는 2016 리우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이 이후 일정을 묻자 “아, 뭐”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