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영호 망명 소식 내부매체에는 보도 안해

北, 태영호 망명 소식 내부매체에는 보도 안해

입력 2016-08-21 13:12
수정 2016-08-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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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주민 사이에 파장 최소화하기 위한 것”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내부 매체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귀순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평소처럼 총 6면이 발행된 노동신문 21일자에는 태 공사과 관련한 보도는 전혀 없었다.

조선중앙TV나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주민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다른 매체에도 이날 오전까지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에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20일 태 공사의 귀순에 대해 남한 당국이 ‘범죄자’를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관련 보도를 ‘이원화’하는 것은 주민들 사이에서 파장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한과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정도”라면서 “관련 소식이 주민들 사이에서 퍼질 것이 두려워 이들 매체에는 보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에 북한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는 할 말은 다함으로써 외부에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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