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어링 이글’ 훈련…北 탄도미사일 선제타격 연습

공군 ‘소어링 이글’ 훈련…北 탄도미사일 선제타격 연습

입력 2016-08-22 08:27
수정 2016-08-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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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등 항공기 60대 투입…‘킬체인’ 능력 집중 배양

우리 공군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맞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자 대규모 종합전투훈련을 진행 중이다.

공군은 22일 “UFG 연습을 사흘 앞둔 지난 19일 대규모 전역급 종합전투훈련인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공군의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E-737 항공통제기, C-130 수송기, HH-60 헬기 등 60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은 모두 530여명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 기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긴급항공차단’(XINT) 작전도 연습할 계획이다. 긴급항공차단 작전은 적의 탄도미사일, 화력, 보급로 등을 미리 차단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공군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같은 형상의 모의 표적을 만들어 실시간 탐지하고 타격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 시스템인 ‘킬체인’ 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적 항공 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가정하고 이를 탐지·식별·요격·격파하는 ‘방어제공작전’(DCA), 적의 핵심 전력과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편대군 훈련도 진행된다. E-737 항공통제기는 공중에서 대규모 항공전력의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 공군은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과 가상 적군으로 팀을 나눠 실전적인 연습을 한다. 가상 적군 조종사는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소속 교관들이 맡아 북한 공군의 전술을 적용한 공중 기동을 펼친다.

훈련에는 공군이 보유한 최첨단 장비들이 투입돼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모의무장평가시스템(NDBS)은 전투기가 무장을 하지 않고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공중전투훈련체계(ACMI)는 항공기의 기동과 교신을 3차원으로 재현해 훈련의 정밀 분석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임무를 마친 조종사들은 전체 브리핑을 열어 훈련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전술토의를 통해 전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08년 처음으로 소어링 이글 훈련을 한 공군은 해마다 2차례 이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공군의 단독 훈련인 소어링 이글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 선더’와 함께 공군의 정례적인 대규모 종합전투훈련으로 꼽힌다.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인 손정환(47) 대령은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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