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탄핵 책임론으로 날세우다 조찬… 케미 돋운 ‘추·김 커플’

盧탄핵 책임론으로 날세우다 조찬… 케미 돋운 ‘추·김 커플’

입력 2016-09-01 22:52
수정 2016-09-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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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 만에 만나 화해 손짓

추 “바통 이어받아 집권 희망”… 김 “경제민주화 몇 개 통과를”
추 대표, 취임 첫 광주 방문… “뭣이 중한디, 광주가” 건배사

불과 10여일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날을 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가 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구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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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전·현직 지도부 조찬에서 나란히 앉아 파안대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전·현직 지도부 조찬에서 나란히 앉아 파안대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손을 내민 쪽은 추 대표였다. 당선 직후인 지난달 28일 전화를 걸어 “잘 모시겠다”며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 31일에는 김 전 대표가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한 박경미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날 광주행에 나서는 추 대표는 김 전 대표에게 “대표님도 같이 가시지…”라고 했고, 김 전 대표는 “대변인들을 잘 고른 것 같다”고 웃었다. 추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잘 다져 놓은 것을 바통을 이어받아 집권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당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수시로 고견을 여쭙겠다”고 말했다. 과거 ‘탄핵 책임론’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잘되자고 하는 얘기가 정돈 안 된 채로 흘러나갔다면 이해를 좀 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김 전 대표가 ‘괜찮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한편 ‘호남 맏며느리’임을 강조해 온 추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추 대표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뒤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새누리당을 향해 “구조조정과 민생을 위한 추가경정안을 만들었는데 ‘뭣이 중한디’(영화 ‘곡성’의 명대사, 호남 방언)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위원장들과의 막걸리 회동에서도 건배사로 “뭣이 중한디, 광주가”라고 외쳤다. 더민주는 2일에는 ‘추미애 체제’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광주에서 연다.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9-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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