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앞다퉈 지진 긴급회의…“흔들리는 민심 잡아라”

여야, 앞다퉈 지진 긴급회의…“흔들리는 민심 잡아라”

입력 2016-09-13 11:15
수정 2016-09-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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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민생·안보’ 행보…추미애, 민생 챙기고 JP 예방안철수, 의원들과 경주行…심상정, 위안부 피해자 방문

여야 4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귀성길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경제난이 가중된 가운데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진도 5.8의 지진으로 고조된 안보·안전 우려가 여야의 행보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전날 저녁 전국을 강타한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으로 민심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여야는 이날 오전 앞다퉈 지진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등 관계기관 간부들은 여야가 잇따라 개최한 당정 간담회와 긴급 최고위원회의 등에 불려 나와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내놓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주재로 지진 관련 당정 간담회에 이어 한진해운 관련 당정 간담회를 열어 전·현직 경영진의 사재 출연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1박2일’ 민생 현장 방문을 재개해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았다.

이어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를 방문, 북한 핵실험으로 조성된 ‘안보정국’에 맞춘 행보를 이어간다.

매년 해온 지도부의 귀성길 인사를 생략한 대신 심재철·박덕흠·이우현 등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해 차량 흐름을 살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성남시 남한산성 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와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 상권의 고충을 듣는다.

추미애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치고 오후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석을 앞두고 원로 정치 지도자께 인사를 드리는 동시에 국민 통합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JP를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으로 미뤄졌다.

국민의당은 주승용 비상대책위원 등이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주 비대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엑스포역에서 귀성객을 맞으며 ‘호남 민심 잡기’를 시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귀성 인사를 취소한 대신 지진 발생 지역인 경주의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지진에 따른 원전 안전성을 점검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오세정·신용현 의원도 월성 원전을 찾았다.

심상정 대표, 김세균 공동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찾을 예정이다. 심 대표는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의 원당시장도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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