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규 “최경환 인턴 합격 지시”
경향신문에 따르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실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 불법 특혜 채용과 관련, 박 전 이사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 등에서 청탁 의혹을 부인해온 것과 달리, 이날 공판에서 입장을 바꿨다.
박 전 이사장은 “황씨가 2차(전형)까지 올라왔는데 외부 위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불합격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보고했다“면서 ”이에 최 의원은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합격)해.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기존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박 전 이사장은 “그 당시 심신이 많이 다쳤고 여러가지로 지친 상태였다. 그걸 말한다고 ‘상황이 뭐가 바뀔까’라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에 따라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생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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