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김모 대위

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김모 대위

입력 2016-09-27 19:43
수정 2016-09-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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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동체 발견…“나머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 계속”

해군은 27일 전날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에 추락한 링스헬기의 수색 작업에 나서 탑승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오늘 오후 6시께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천30m 해저에서 링스헬기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면서 “인양된 시신은 정조종사 김 모(33) 대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면서 “김 대위의 시신은 헬기 바로 밖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해저 실종자 및 헬기동체 탐색작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사고헬기에는 정조정사인 김 대위와 부조종사(대위), 조작사(중사)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앞서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26일 오후 9시 5분께 동해 상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 남방 36마일(약 67km) 지점이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며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이어서 노후화된 것은 아니었으며, 8월 말에 부대정비를 했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또한 사고 헬기의 정조종사는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해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링스헬기는 이전까지 두 차례의 추락사고와 한 차례의 불시착 사고가 있었다.

2010년 4월 15일에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고, 1993년에도 추락 사고로 10명이 사망했다.

2010년 4월 17일에 있었던 백령도 앞바다 불시착 사고 때는 계기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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