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피해자에 日의 감성적 추가조치 기대”

정부 “위안부 피해자에 日의 감성적 추가조치 기대”

입력 2016-09-29 15:18
수정 2016-09-29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교부 대변인, ‘아베 서한’ 질문에 답변…日반응 주목

정부는 29일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본 내 민간단체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낼 것을 요구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측의 ‘감성적 조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 측이 지난해 12·28 합의에 따라 출연한 10억 엔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등 합의 이행 과정에서 사죄의 뜻을 표현할 추가적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미여서 일본 측 반응이 주목된다.

지난해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 내부에서도 일본 총리 명의의 서한을 포함한 일본 측의 추가적 조치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정부는 앞서 밝힌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일본 시민들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모임’은 28일 일본 내각부에 전달한 요청서에서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여건이 되는 대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여건과 계기가 주어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요양 중인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88) 할머니를 병문안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