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 문체부 허가 전 법인 설립 등기 신청했다”

“미르재단, 문체부 허가 전 법인 설립 등기 신청했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9-30 22:46
수정 2016-09-30 23: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당 “거대한 외부의 힘 작용”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씨가 비선 실세로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 “지난해 10월 26일에 맞춰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거대한 외부의 힘이 작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르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허가도 받기 전에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했다”면서 “문체부는 가짜 정관 허위 회의록을 검토하지도 않고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일을 하루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하고자 했다. 거대한 권력의 기획 조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이 이날 입수해 공개한 미르재단 법인설립등기신청서의 최초 작성 일시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7시 35분이다. 등기 신청을 위한 수수료를 납부한 시간은 오후 8시 10분이었다. 문체부가 미르재단 법인 설립 허가를 최종적으로 전결 처리한 시간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6분인데 미르재단이 허가를 받기도 전에 미리 등기신청 작성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런 문체부의 움직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10월 26일에 맞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10-0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