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팬클럽들 ‘국민희망’ 연합체로 출범

안철수팬클럽들 ‘국민희망’ 연합체로 출범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10-02 22:54
수정 2016-10-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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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안팬 등 10여개 모여… 30일 국회 의원회관서 팬미팅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오는 30일 가칭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이 최근 팬클럽을 비롯한 외곽조직 확장에 나선 데 대한 맞대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세 규합 속도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전모(안철수 지지 전국모임), 안사연(안철수사랑연합모임), 안팬(안철수전국팬클럽), 변화와 희망 등 10여개 팬클럽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안 전 대표와 전국 팬클럽 회원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개로 나뉘어 활동했던 안 전 대표 팬클럽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공식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사연의 운영진 닉네임 ‘천지신화’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해 왔다”면서 “이날 행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했던 팬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체로 공식 출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 대표 45명은 최근 공동지도부를 구성하고 연대 방식 등을 논의해 왔다. 광주, 대전 등에서 지역별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쳤고,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서울에서 팬미팅 형식의 공식 행사를 여는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통합보다는 연대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아직 참여하지 못한 팬클럽의 추가 합류가 진행된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다시 한번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최근 팬클럽 조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은 이미 지난달 ‘문팬’으로 통합해 창립총회를 가졌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팬클럽을 갖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는 다음달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thumbnail -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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