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가습기 살균제 특위 한 달 연장해야” 與에 촉구

우상호 “가습기 살균제 특위 한 달 연장해야” 與에 촉구

입력 2016-10-05 09:22
수정 2016-10-05 09: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국적기업 사과는 받았지만 피해자 보상문제 대책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어떤 사안과도 연동하지 말고 피해자 대책을 세우기 위해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를 한 달만 연장해 줄 것을 여당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국적기업의 사과를 받았지만,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특위가 해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맞붙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한 달만 연장해 후속대책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자고 호소했지만 안됐다”며 “이는 여야 정쟁과 무관한 민생문제이다. 피해자들이 여야 대립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정부는 성과 연봉제 시행시기를 유보하고, 노조는 파업을 중단한 뒤 국회에서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합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뽑은 서울청 차장 부속실장이 “(우 수경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우 원내대표는 “박종철 사건 때 ‘탁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변명 이래 가장 희한하다”며 “수많은 의경 지원자들이 밤새 코너링 연습을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이없는 변명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검경이 왜 민정수석 감싸기 대변인실로 전락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이끌던 전경련이 청와대 수석 한 마디에 모금조직으로 전락하고, 추상같은 수사에 나서야 할 검찰이 일개 민정수석에 꼼짝 못 하고 있다. 한국 조직들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정책, 새로운 검찰을 만들기 위해 개혁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3일 과로에 따른 급성 장염과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