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연설문, 朴대통령 대선 전부터 개입…후보 유세문도 발견

JTBC 최순실 연설문, 朴대통령 대선 전부터 개입…후보 유세문도 발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5 10:48
수정 2016-10-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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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대통령 연설문 미리 받아봐…비서진 교체 등 문건도 사전 입수
최순실, 朴대통령 연설문 미리 받아봐…비서진 교체 등 문건도 사전 입수 JTBC 캡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연설문 뿐만 아니라 취임 전 대선후보 유세문도 미리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JTBC에 따르면 최씨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의 후보 유세문을 유세 전에 미리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12월 15일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 나섰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새롭게 제시했다. 당선 직후부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여야 지도부가 만나 나라 틀을 꾸리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유세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에 최씨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 유세’란 파일을 미리 받아봤다.

그리고 오후 3시 10분엔 ‘수정’ 표시가 적힌 유세문을 받았다.

최 씨는 2012년 11월 27일 대통령의 대전역 1차 유세 등 주요 유세문도 미리 받았다.

유세문은 물론 구체적인 유세 일정까지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선이 확정적이던 12월 19일 오후 9시 21분에 박 대통령의 당선 소감문도 최씨의 PC에 들어왔다.

이날 11시 50분쯤 박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자 최씨에게 전달된 소감문 순서대로 당선 소감을 밝힙니다.

JTBC는 최씨의 사무실에서 PC를 발견했고, 이 PC 안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이 PC가 최씨의 것이라고 추정할만한 개인적인 정황도 충분이 나타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서를 최종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옛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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