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진상규명 없는 청와대 개각, 박근혜 대통령 정신 못 차렸다”

박지원 “진상규명 없는 청와대 개각, 박근혜 대통령 정신 못 차렸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1-02 10:04
수정 2016-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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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각 비판 박지원 비대위원장
청와대 개각 비판 박지원 비대위원장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과 협의 없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내정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강력 반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또 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이라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정공백 진공상태를 만들고 또 쪽지 내려 보내서 총리인사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하며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했다. 대통령이 진상규명 없이 인사국면으로 전환시키려 했다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서 “이 국면을 인사국면으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그러한 작태에 대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박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뒤로 한 채 인사국면으로 호도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런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하야 촛불을 유발시키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청와대 개각과 관련해서도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책임총리,거국내각을 거론하다가 야당에 한 마디 상의,사전 통보도 없이 총리·부총리·일부 장관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말 분노할 일” 이라며 “대통령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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