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통령 탄핵안 초읽기...새누리 의원 40명 찬성 전망

야권 대통령 탄핵안 초읽기...새누리 의원 40명 찬성 전망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24 16:25
수정 2016-11-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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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심각한 김무성과 유승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심각한 김무성과 유승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 소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동참하며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탄핵준비단이 탄핵안을 마련하면 이달 말 정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한다. 탄핵안에 적시할 박 대통령의 혐의만 결정되면 다음 주 초 초안이 완성될 전망이다.

탄핵안 발의에는 세 야당과 무소속을 합혀 172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면 2004년 3월 9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 이후 12년 만이다. 노 대통령 탄핵안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157명이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뤄지는 제안설명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에서 발의한 의원이 모두 찬성한다면 새누리당 찬성표는 28명 이상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는 여야 합쳐 200명 확보가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에서 40∼50명이 찬성하면 탄핵안 가결은 안정권일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는 현재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로부터 ‘확약 서명’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오늘 중 40여명까지 되지 않겠는가”는 예상을 내놨다. 유승민 의원도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이날 시한을 못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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