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대응’ 공공외교 예산 10억 긴급 편성

정부 ‘트럼프 대응’ 공공외교 예산 10억 긴급 편성

입력 2016-12-05 16:15
수정 2016-12-05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화당계 학자 초청·학술회의 개최 등에 사용‘최순실 꼬리표’ 코리아에이드 사업비 약 30% 감액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소통로’ 확충을 위한 공공외교 예산 10억 원을 긴급 편성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회를 통과한 2017년 외교부 관련 예산 중 국제교류기금 예산의 ‘정책 연구 및 민간단체 지원’ 항목이 8월 말 외교부 제출안에 비해 12억원 많은 51억 8천만원으로 증편됐다.

증액된 12억원 중 10억 원은 ‘싱크탱크 지원’ 명목으로서, 11월 8일 미국 대선 및 의회선거 후 반영된 것이다.

이 10억원은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내년 1월20일)과 미국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한미관계 및 동맹국 정책변화에 대응해 공화당계 싱크탱크의 학자 및 정책 전문가의 방한 초청, 한미 전문가간 학술회의 개최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만든 미르재단이 관여한 코리아에이드 사업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인 143억 5천만원에서 약 29%(42억원) 삭감된 101억 5천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코리아에이드 예산이 미르재단에 사용된 적이 없고 내년도 예산도 미르재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맞춰 출범한 코리아에이드는 차량을 활용해 음식(K-Meal), 의료(K-Medic), 문화(K-Culture)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한편, 2017년 외교부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3.96%(847억 원) 증액된 2조 2천 24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올해에 비해 8.9%(614억 원) 늘어난 7천 518억 원으로 편성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