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 김기춘 고집 세다고 푸념…좋은 얘기 못 들어”

차은택 “최순실, 김기춘 고집 세다고 푸념…좋은 얘기 못 들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07 20:54
수정 2016-12-07 2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왼쪽)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왼쪽)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차은택이 7일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칭하면서 좋은 얘기를 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치은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인간적인 부분을 좋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집이 세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 그런 얘기를 푸념식으로 하는 것을 한두번 들었다”고 전했다.

또 “내가 김기춘 실장을 직접 만났을 때 ‘어려운 분이고 어르신’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김기춘과 최순실이) 직접 알지는 못한다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차은택은 “최순실이 지시한 사업은 한마디 거들기 어렵다. 다 최순실이 지시하고 다른 사람이 받아서 한다”고 최순실의 평소 업무방식을 소개했다. ‘최순실이 산만하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에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아는 대로 입장을 밝히려고 나왔다”고 청문회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