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긴급체포…전여옥 “삼성,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문형표 긴급체포…전여옥 “삼성,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28 13:41
수정 2016-12-28 1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부자들’ 전여옥 “최순실 첫 인상? 교양 없더라…한정식 집에서…”
‘외부자들’ 전여옥 “최순실 첫 인상? 교양 없더라…한정식 집에서…” 채널A 캡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 체포한 가운데 전여옥 전 의원이 “합병과정을 보면 참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한탄이 나온다”며 쓴소리를 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특검이 오늘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긴급 체포했다”며 “수상하기 그지없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줄긋기를 하면 그 끝이 어디인가는 불을 보듯 훤한 일”이라며 “그런데 합병과정을 보면 참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한탄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란 기업이 자랑스러웠지만, 이번 합병 과정을 보면서 “박근혜 정부 못지 않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어떻게 이런 저열한 방법을 동원해서 잇속을 챙길 수 있을까?”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 나와서 하는 발언을 보면 삼성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에 대해 “무엇보다 삼성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없었다”며 1세 기업인들에 비해 2, 3세 기업인들은 “오로지 전문가의 수완을 빌려 주식지분을 늘리는 것만 생각하는 듯 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냥 괜찮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이 되기위해서는 기술력등등 실용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른바 사풍(社風), 즉 회사의 품격,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처럼 최순실씨에게 휘둘린 정황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