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영호에 “특급 범죄자” 비난…첫 반응

北, 태영호에 “특급 범죄자” 비난…첫 반응

입력 2016-12-30 22:16
수정 2016-12-30 2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30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통일부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특급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태영호가 온갖 횡설수설로 제 몸값을 올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매체는 “태영호가 국가 자금을 횡령하였는가 하면 국가비밀을 팔아먹고 지어는 미성년자 강간범죄까지 감행한 후 법적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특정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우리 정부가 태 공사를 기자간담회에 불러들여 북한을 ‘폭압 정치’, ‘억압된 생활’이라고 비난하게 했고, 한국사회를 찬미하는 ‘만세’까지 부르게 하는 행동을 연출하게 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저들의 특대형 정치추문사건에 대한 민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태영호를 반공화국모략 소동의 광고판으로 써먹으려고 놀아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체는 태 공사가 매일 밤 천벌을 받는 악몽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며 “차라리 죽기보다 못한 길을 택한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한 태 공사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과의 공개 간담회를 통해 “김정은은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공포통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타도 외침이 울려 퍼질 때 통일의 아침은 반드시 밝아 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