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3지대에 50∼100명 참여 가능”…‘빅뱅설’ 또 제기

손학규 “제3지대에 50∼100명 참여 가능”…‘빅뱅설’ 또 제기

입력 2017-01-06 10:08
수정 2017-01-06 1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당-신당 연립정부 가능…비박계 반성·사과 있어야”“반기문, 아직 모르지만 소중한 분…돌아와서 판단해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6일 이른바 ‘제3지대’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오는 2∼3월에 ‘빅뱅’이 있을 것”이라면서 “(의원) 50∼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나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10여명이 탈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앞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 주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10명 갖고 되겠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과거의 기득권 패권 세력이 우리나라 정치를 주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다당제 연합정치가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다. 2∼3월에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 많은 의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2일로 예정된 국민주권개혁회의에 대해 “(국민의당과) 당 대 당 수준으로 통합한다는 건 지금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7공화국을 준비하는 운동체다.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현직 국회의원들이 같이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신당의 대선후보가 ‘대통령-개헌후 총리’ 등 방식으로 러닝메이트를 이룰 가능성에 대해 “그것도 가능하다”면서 “DJP 연합 그런게 이번에 더 구체화될 수 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나눠 맡는 등 함께 실질적 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약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당제에서는연립정부 구성 건이 된다”며 “헌법개정이 아직 안됐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분점형의 권력을 만들어가자고 할 수가 있다. 광장의 민심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만두자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신당은 새누리당에서 나왔지만,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면서 “(연대를 하려면) 비박계가 새로운 정치에 어떤 자세를 갖추는지 (중요하다),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소중한 분”이라면서도 “그분이 유엔 사무총장 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 아무것도 없지 않나. 돌아와서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걸 보고 나서야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손 전 대표는 앞서 거국내각의 총리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서는 “언론에서 거론된 것뿐”이라며 “저도 꿈이 있는 사람인데 잠시 허수아비 같은 총리를 왜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