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난 시진핑도 만났다…우상호 ‘최고위급 면담’에 실소”

하태경 “난 시진핑도 만났다…우상호 ‘최고위급 면담’에 실소”

입력 2017-01-06 10:32
수정 2017-0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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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중단-왕이부장 면담을 최고위급이라고 하는 건 무지”

개혁보수신당(가칭) 하태경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방중한 민주당 의원들이 역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고 한 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며 국회를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저는 권력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3위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지난 2014년 2월에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이었던 정몽준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중단 일원으로 이들을 각각 면담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고 나서 역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만난 최고위급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한중 관계에 무지한가를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왕 부장은 공산당 중앙위원 200명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라면서 “민주당이 이번 방중에 대해 스스로 높이 평가하려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지만 굴욕 외교를 했을 뿐 아니라 천대받고 무시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훼손하고 모욕한 우 원내대표는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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