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고통·실망 드린데 사과”

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고통·실망 드린데 사과”

입력 2017-01-09 15:27
수정 2017-0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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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종결되지 않아 전모 소상히 밝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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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장관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장관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로 많은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부가 이를 스스로 철저히 조사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필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하지만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특검 수사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의 지원이 배제된 예술인께서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죄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조 장관은 “특검이 전모를 명확히 밝혀내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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