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권력구조만 원포인트로 누더기 개헌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조정하는 문제와 관련, “즉각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결단하자”고 제안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연령 하향 법안이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는데 전체회의에는 상정도 안 됐다. 국회 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 없었다면 소위 단계에서 저지해야 했다. 소위 통과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막는 것은 폭거”라며 “소위에서 날치기 통과를 한 것도 아니지 않나. 정식으로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어떻게 앞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나”라며 “이번 주 안에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원내대표 회담을 위한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특위와 관련해서는 “너무 서두르다 보면 제대로 의사 수렴을 못 할 수 있다. 시민사회분들도 의견을 경청해달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행하되 밟아야 하는 절차는 밟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선 전 권력구조에 대해서만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그건 안된다”며 “어떻게 국민투표를 2∼3번에 걸쳐서 하나. 아무리 급해도 누더기 개헌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