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사드 다음정권 넘기라는 게 여론…김관진 외교적 무례”

우상호 “사드 다음정권 넘기라는 게 여론…김관진 외교적 무례”

입력 2017-01-13 10:17
수정 2017-0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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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데뷔전 실패…정치교체 앞서 옆에 선 분들부터 교체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차기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를 관철하겠다고 말하며 큰 외교적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책적 소신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중국이 반대해도 한다’는 식의 중국 자극 발언을 한 나라의 안보실장이 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 외교적 무례함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야 할 안보실장이 주변국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와 관련해선 다음 정권으로 넘기란 것이 보편적 국민 여론”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탄핵국면에서 안보실장이 이런저런 이야기 나서서 하고 다닐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 대해 “반 전 총장의 데뷔전은 실패했다고 판단된다”며 “특별한 비전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메시지로 일관했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말했는데, 이 분은 정치교체보다 옆에 서 계신 분들부터 교체해야 할 것 같다. 그분들 면면으로 정권을 잡겠다고 한다면 턱도 없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에 대해 “국민은 언론계, 방송계가 최순실 씨와 연관된 것을 우려한다”며 “안광한 MBC 사장과 정윤회 씨의 접촉설이 보도됐고, YTN 관련설에 대해서도 제가 말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로 국정조사에서 못 다뤘는데 특검에서 수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이 정권에 장악돼 있던 상황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얼마나 후퇴시켰는가”라며 “부역자 노릇을 한 언론사 간부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특검이 수사해줄 것을 정식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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