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잘못 인정하지만 우병우에 사과할 생각 없다”

손혜원 “잘못 인정하지만 우병우에 사과할 생각 없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18 14:12
수정 2017-01-18 14: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질의하는 손혜원
질의하는 손혜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종료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손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국정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과 함께였다. 많은 제보가 이어진 덕분에 우리 모두가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지지자가 보내 준 제보 중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도 많았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우병우의 발언’이 바로 그 경우였다”라고 말했다.

또 “30명이 넘는 복수의 제보자가 발언 그대로를 우병우에게 들려주라고 밤새도록 요구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은 내용을 보내왔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병우가 저 발언을 부인했을 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보내 준 내용일지라도 그냥 믿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우병우의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 원장이 최순실씨였다는 제보를 당시 100건 이상 받았지만, 이에 대한 질의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른 의원이 이 내용에 대해서 질의했지만 그 또한 잘못된 정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정확하지 않은 제보를 믿고 질의한 건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온종일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한 우병우이기 때문에 그에게 사과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